[마카롱새댁] 아파트에서 막걸리만들기

안녕하세요.
아마빌레 빵다다입니다.
곶감에 이어 막걸리 만들기 도전한 것을 가져왔어요!

시집간 딸내미는 도둑이쥬..
엄마네서 작은 장독을 가져왔습니다.
받아온거에요..
깨끗이 씻고 끓는 물을 부어 안에도 소독했어요.

막걸리 만들 때 재료가 얼마 안들어 가는거 아세요?
누룩이랑 쌀, 물만 있으면 됩니다!
저는 쿠팡에서 누룩을 시켰어요.
시장에서 구하는것 보다 더 편하게 구한 거 같아요.

https://coupa.ng/cbDugh

소율곡 전통누룩

이전에는 누룩을 펴놓고 밤사이 이슬도 맞고
바람도 쐬서 누룩이 살아나게 했다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해요.
그래도 한 번 해봅니다 ㅎㅎㅎ
재밌으니까요~

누룩과 쌀의 비율은 1:2로 했어요!
누룩 500g. 쌀1kg으로 준비했답니다.
쌀은 깨끗이 씻어서 준비하는데요.
쌀 씻는게 힘들어요 ㅋㅋ

밥할 때처럼 씻으면 안되고 정말 여러번!
투명한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줍니다.

저는 처음 씻은 물은 찌개하려고 받아뒀어요 ㅎㅎ

쌀을 깨끗이 씻은 뒤에 면보에 올려두고 하루 정도 물을 싹! 빼줍니다!

https://coupa.ng/cbDus7

코멧 순면 보자기

나중에 막걸리 짜낼 때 필요하기도 하고
저는 장독 뚜껑이 없어서
미리 순면 보자기를 준비했어요!

요것도 쿠팡 ^.^

누룩을 잘게 부셔줘야한다해서
미니절구도 사왔는데,
너무 안부셔지는거에요..
날리기만 하고ㅠㅜ
결론은 이 때 하지 않아도 된다 입니다.

고두밥을 지어주고 식히는 사진이에요.
고두밥을 지어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냄비에 찜기를 올리고 면보랑 쌀을 올리고
물을 안넣은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덕션매트랑 냄비랑 찜기랑 홀라당
태워버렸네요..
전기밥솥에 거의 물와 쌀을 1대1처럼?
손목에 차오르지 않게 넣었더니 고두밥이 되더라구요
누룩도 하루정도 물에 넣어 불려두었다가
식힌 밥과 같이 섞어 줍니다.

누룩이 익지 않도록 밥은 꼭 다 식혀주세요!

약간 치대는 느낌으로 엄청 엄청 많이 섞어줘야해요.

아까 마른 누룩을 부수지 않아도 되는게,
물을 넣어 불리니 다 잘 으깨지더라구요..
괜히 절구로 고생만 했어요.

잘 치대고 난 뒤 장독에 넣어줍니다.
그리고 맛있는 물을 넣어야 막걸리도 맛있게 된다고 하니
맛있는 생수 ㅋㅋㅋ 를 콸콸 넣었어요.
저는 나중에 도수 조절하면 되니까
1.5리터만 부었습니다.

집에서 따뜻한 거실바닥을 찾아서
장독을 두고 저렇게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잘
덮어두고, 담요도 하나 덮어두었답니다!

하루 지나고 난 뒤 막걸리 모습이에요.
약간 빵처럼 부풀어 있어서
어? 잘못된거 아닌가?
했는데, 아래부터 섞어주니 잘 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담아두고 나서는 매일 하루에 2 번, 저어주셔야해요.
아침, 저녁으로~

다음날도 눈 뜨자마자 저어주고,
퇴근하자 마자 저어줍니다.
이때는 보글보글이 심하지 않았는데,
두 번째 도전에서는 보글보글 많이 올라와서 더 좋았어요!
재밌었어요 ㅎㅎ

걸러내기 전 모습입니다.
이제 진짜 막걸리가 되가는거 같쥬?

막걸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게 신기해서 찍어둔 영상들이에요.

면보를 준비해줍니다.
저는 너무 일찍 걸렀는지
이게 잘 안짜져서 ㅠㅜ
면보로 하다가 거름망으로 갈아탔어요 ㅋㅋㅋㅋ
하루 정도 더 두었음 좋앗을거 같은데,
성질이 급한 탓이지요..

건더기만 남도록 꽉꽉 짜주었습니다!
이 남은 건더기가 아깝더라구요.
이걸로 뭘 할 수있었음 했을 텐데
모르겠더라구요..

집에서 만든 막걸리는 방부제가 없어서
최대한 빨리 먹어야 하더라구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시큼한 맛이 강해져서
나중에는 큰 통 하나는 버렸어요.

먹은 사진은 없고 온통 선물한 사진뿐이네요 ㅎㅎ

그리고 한 번 더 도전했는데,
이 때는 계획하지 않은 일이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5일차에 걸렸는데,
다 버렸어요 ㅠㅜ 하나도 안되서 ㅠㅜ
이 때가 더 보글보글 잘되썼는데..

겨울이 가기전에 남은 누룩으로 한 번 더 도전해야겠어요!
그 때는 세 번째이니 사진도, 설명도 더 자세히 남길 수 있을거 같아요!